힘겹게 드디어 그린 온에 성공했습니다. 공 뒤에서도, 공 앞에서도 열심히 경사를 보고, 브레이크까지 발자국으로 거리까지 측정완료. 열심히 라인따라 공까지 놓고 퍼팅 어드레스에 섰는데 이게 왠걸. 내 퍼팅라인에 볼자국이 있습니다... 지나가면 백이면 백 걸릴거 같아 마음이 불안해지기 시작합니다. 캐디에게 수리해달라고 말하고 싶은데, 이미 저번 홀 4퍼터로 신뢰를 잃은상황. 동반자들의 클럽 바꿔주러 저 멀리 가버린 캐디님... 그냥...칠까요? 어차피 안들어 갈 것 같은데.. 관리가 잘되고 있는 골프장이라고 해도, 바로 앞팀이 남긴 볼자국, 피치마크는 그린에 남아 있기 마련. 빠른 진행을 위해, 캐디를 찾기보다는 내 퍼팅 경로에 있는 피치마크를 스스로 정리하고 퍼팅을 끝내봅시다. 경사도 직접보고, 공도 직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