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겹게 드디어 그린 온에 성공했습니다.
공 뒤에서도, 공 앞에서도 열심히 경사를 보고, 브레이크까지 발자국으로 거리까지 측정완료.
열심히 라인따라 공까지 놓고 퍼팅 어드레스에 섰는데 이게 왠걸.
내 퍼팅라인에 볼자국이 있습니다... 지나가면 백이면 백 걸릴거 같아 마음이 불안해지기 시작합니다.
캐디에게 수리해달라고 말하고 싶은데, 이미 저번 홀 4퍼터로 신뢰를 잃은상황.
동반자들의 클럽 바꿔주러 저 멀리 가버린 캐디님...
그냥...칠까요? 어차피 안들어 갈 것 같은데..
관리가 잘되고 있는 골프장이라고 해도, 바로 앞팀이 남긴 볼자국, 피치마크는 그린에 남아 있기 마련.
빠른 진행을 위해, 캐디를 찾기보다는 내 퍼팅 경로에 있는 피치마크를 스스로 정리하고 퍼팅을 끝내봅시다.
경사도 직접보고, 공도 직접 닦고, 그린 수리도 직접한다면, 점점 더 심적으로 여유로워지는 것 같습니다.
시중에 그린 수리 도구로 팔고있는 물건들의 모양은 대략 저러합니다만, 일단 만원가까이 하는 가격도 그렇거니와, 주머니에 넣으면 왠지 허벅지를 찔러버릴것만 같은 무시무시함..(저는 이미 골프티로도 바지를 뚫어봤습니다만)
그냥 싸구려 나무 골프티 2개 겹쳐쥐고 사용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준비물 : 골프티
목적 :
1. 그린을 평평하게 만든다
2. 잔디가 회복 할 수 있게 해준다.
수리 목표점 : 공에 맞고 밀려난 부분이 1순위.
수리 방법 : 목표지점에 45도로 수리기를 찔러넣고 주위를 밀어내준다. 모아준다.
주의점 :
지렛대처럼 아래쪽에 있는 걸 퍼올린다는 느낌은 그린재생에 도움을 못준다.
잔디밑의 흙이 나와버릴정도는 피하자.
마무리 : 퍼터로 살살 두드려주면, 평평하게 잘 다져줄 수 있다.
진행속도도 빠르고
그린도 지켜주다보면
공덕을 쌓은 댓가로, 하나라도 더 퍼팅이 들어가지 않을까
OB 덜 나오게 좋은일은 꼬박꼬박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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