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경사지 샷 하는 방법 : 발끝 오르막, 공이 발보다 높을 때

평소에 야구스윙 안해본 사람이 있을까?

스크린 야구장이던, 코인 야구장이던 다들 야구 스윙정도는 어렵지 않겠지 하며 발끝 오르막 상황에 클럽을 들고 가지만, 이상하다.. 그냥 경사따라 치기만 하면 되는데 이게 안맞네? 땅을 파네?

 

 

 

발끝 오르막 이거 그냥 야구스윙 하면 되는거 아니야? 응~ 미스샷~

 

 

훅이 날거야...일부러 라이트에 에이밍해야겠다....어? 왜 그대로 가지? 세컨샷을 OB를 내버리네..?

 

내가 직접 골프장 경사를 다 쭉쭉 밀어버리고, 평지로 만들어 주고 싶은,

발끝 오르막 경사는 어떻게 요리해줘야 미스를 덜 할까?

 

 

산 중턱에 위치한 코스가 많은 한국 골프장 특성상, 경사지에서 세컨샷, 서드샷을 하는 것은 숙명이다. 골퍼들은 자세가 평탄하지 않은 상황에서, 깨끗한 공 컨택이 이루어지도록 최대한 시작부터 셋업을 수정해 둬야 한다.

목표 : 목표지점보다 왼쪽으로 보내지 않도록 한다. 두껍게 치는 미스샷을 피한다.

 

1. 체중은 발가락에 두고 안정감있게 서는게 먼저다.

 

발뒤꿈치에 체중을 두고 셋업하면, 뒤로 넘어질 거 같아 불안하고, 균형 유지하기도 힘들다. 경사가 심하지 않다면 잘 못느낄 수도 있겠지만, 심할 때는 확실한 차이를 가져온다. 경사의 정도를 감안하여 편안한지, 균형을 잡고 언덕 아래로 무너지지 않고 스윙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경사가 너무 심할 경우, 발등이 안 접혀서 더이상 발가락에 체중을 못실어줄 때가 있다.

이때는, 양발끝을 좌우로 돌려 열어줘서 10시 10분처럼 만들어 준다. 훨씬 자연스럽게 서 있을 수 있을 것이다.

 

10시 10분은 시계광고에만 쓰이지 않는다.

2. 그립을 짧게 잡는다.

 

공이 발보다 위에 있기 때문에, 공은 보통 때보다 손에 더 가까이 있다. 셋업에 조정이 없다면, 클럽헤드가 공과 컨택하면서 땅속 깊이 파고들게 되어, 두꺼운 샷 또는 뒤땅에 가까운 샷을 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채가 박히면서 세컨샷이 OB가 나버리는 슬펐던 기억들... )

이런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서, 어드레스에서 클럽이 자연스럽게 세워지도록, 충분히 그립을 짧게 잡아준다.

 

경사가 심하다면, 샤프트를 잡고 샷해도 된다. 오른손엄지가 그립의 끝에 걸려있어도 된다.

목표는 경사면에 맞게 샤프트 길이를 충분히 줄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3. 한 클럽 크게 선택.

2번을 통해서, 셋업의 안정감을 얻었다면, 샤프트의 길이가 많이 줄어서 원하는 비거리를 내지 못할 것이다.

경사지에서 샤프트를 짧게 잡아야하는 상황이 온다면, 클럽을 하나 길게 잡아주는 것은 거의 당연한 수순이다.

로프트가 낮으면 공이 더 멀리 날아가지만, 샤프트 길이가 짧을수록 거리 이득이 줄어들어 거리변화는 상쇄될 것이다.

 

 

 

 

4. 목표물의 오른쪽을 조준하자.

 

왼발 오르막, 내리막보다 발끝 오르막, 내리막의 방향미스량이 더 큰 편이다.

셋업에 변화를 준다고 하더라도, 발끝 오르막 샷은 드로우나 훅 경향성이 높다. 이를 예상하여, 오른쪽을 오조준하고 샷을 하는 것이 좋다. 경사가 심할수록 ( =샤프트를 짧게 잡아야할수록 ) 더 많이 휠 것이다.

 

 

 

5. 플랫한 스윙평면으로 샷한다.

평소 본인이 가파른 스윙을 하는 골퍼라면, 공이 발 위에 있을 때 좀 더 어려움을 겪는다. 수직적인 스윙을 할수록, 클럽헤드가 땅속으로 곧장 파고드는 미스를 만들 가능성이 높다. 기울어진 경사면을 따라, 스윙 평면을 플랫하게 수정해줄 필요가 있으며, 어려울땐 스윙의 크기를 좀 줄여서라도 수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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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정확한 컨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면,

 

셋업을 조정한 뒤에, 공 뒤에서 연습스윙을 여러번 해본다.

여러번의 스윙 동안 계속해서 비슷한 위치의 지면을 때린다면, 이부분에 공을 두는 것도 방법이다.

팁대로 했으나 계속 샷이 잘 안될때, 혹은 경사가 너무 어려워서 최대치로 팁들을 수행해도 어려움이 있을 때는,

이렇게 역으로 접근해 공을 맞춰서 두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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