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노트

백스핀 샷치는법 : 내 샷은 왜 그린에 안 세워질까?

Consistency247 2020. 11. 9. 14:58

골프대회를 시청하는 아마 골퍼들의 로망중 하나는 당연히 그린에 올라가 강력한 백스핀을 자랑하는 웨지샷이다. 첫 바운드 후 홀컵을 지난 골프공이 두번쨰 바운드 후 끼익 멈춰선 후 백스핀으로 다시 돌아오는 모습은 경이롭다.


그러나 아무리 열심히 공을 친다한들, 아마 골퍼 중 실제로 고회전 웨지 샷을 칠 수 있는 골퍼는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은 슬픈 소식이다.

 

 

왜 그럴까? 나는 왜 그린 위에 못 세울까?

 

 

실제로 스핀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이해해 보고, 나도 고회전 백스핀 샷을 구사할 수 있도록 개선해보고 고민해보자.

 


백스핀 발생 원리

 


백스핀 발생량을 직간접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데이터로는 '스핀 로프트(Spin loft)'가 있다.

임팩트 순간의 클럽 페이스 로프트각을 뜻하는 '다이내믹 로프트(Dynamic loft)'에서 골퍼가 볼 위에서 위아래로 치는 각도인 '어택 앵글(Angle of Attack)' 값을 빼서 계산한다.

 

 


Spin loft = Dynamic loft - Attack angle

 

 

물론 백스핀에 영향을 주는 인자는 더 다양하지만, 가장 영향력이 높은 수치는 바로 이 Spin loft 값이고,

이 Spin loft 값과 백스핀량이 비례관계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글을 읽어나가면 된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백스핀을 잘 못 걸고 있을까?


아마 골퍼가 그린에 공을 세우려고 노력할때 하는 하나의 실수는,

 

1. 공을 더 높이 치려고 하는 것이다.

 

수직에 가깝게 공을 떨어뜨려, 공을 세우려 노력하지만 이는 어택앵글의 감소를 가져와 오히려 스핀 로프트 값을 감소시키고, 따라서 탄도를 높이려 할수록 공은 더 회전하지 않는다는 것을 여러 스윙 분석 데이터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또 하나의 실수를 꼽자면,

 

2. 골프공에 대한 강한 다운블로우가 더 많은 스핀을 만들 것이라고 믿는 것이다.

 

샤프트를 앞으로 더 기울이고, 더 강하게 골프공을 내려 칠때, 우리는 스핀 로프트 공식을 생각해봐야 한다.

어택앵글 값은 상승하고, 다이내믹 로프트 값은 감소하여 스핀 로프트를 낮추거나 동일하게 유지된다. 추가적인 백스핀량은 얻기 힘들고, 오히려 미스샷의 확률은 증가한다.

 

 

 


이론이 아닌 실제 상황속 스핀 로프트


스핀 로프트가 우리가 찾고 있는 스핀을 만든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면 최대 스핀 출력을 위한 완벽한 스핀 로프트 값은 무엇일까?

 

트랙맨 데이터를 이용한 연구에 따르면,

스핀 로프트 값이 45-50 임계값 이상으로 올라가면, 공을 덜 눌러치는 형태가 되어 마찰/압축력을 잃기 시작할 것이고, 공이 웨지 페이스면 위를 미끄러져가게 만들어서 오히려 스핀을 감소시킬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따라서,
최적의 스핀을 만들어 그린 위에 공을 세우려면, 위의 세가지 정보를 고려하여 스핀 로프트 값을 만들어 내는 것이 좋다.

 

 

띄워치려 하지 않고

찍어치려 하지 않고

적절한 압축력으로 공이 웨지의 마찰력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스윙하는 것이다.

 

우리의 생각과는 조금 다르게,

 

발사각이 낮고, 얕은 각도로 어택앵글을 이루는 웨지샷이 심하지 않은 적정량의 스핀 로프트를 만들어내어 그린 위에 귀신 같이 세우는 샷을 만들어 낸다는 소리다.

 

 

 

그렇다. 아마 골퍼한테는 어려운 소리다. 이론을 이해하고 이미지만 가져가도 감지덕지다.

 

 

 

더 좋은 장비, 더 좋은 스윙을 가지지 못하는

아마 골퍼는 어떻게 해야 조금이라도 더 나아질수 있을까?

 

 

 

1. 이제는 2피스 골프공을 벗어나자

: 3피스는 2피스보다 최대 2배의 스핀량을 만들어낸다. 유튜브에 간단히 검색만 해봐도 비교 영상은 넘쳐난다. 하지만 공을 잘 잃어버려 슬픈 골퍼라면 적어도, 더 많이 압축되는 골프공을 쓴다면 웨지 페이스면과 마찰이 강해져 더 많이 회전하는 경향성을 얻을 수 있다.

 

2. 웨지 구입을 좀 더 세밀하게 해보자

: 대부분의 장비 회사들은 두 가지 종류의 웨지를 판매한다. 일반적으로, 특수 웨지는 특히 그린 주변의 부분적인 샷에서 더 많은 스핀을 유도하는 단독 그라인드와 홈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물론, 커스텀 주문을 해야할 수 있기 때문에 아마 골퍼에겐 어려운 부분일 수 있다. 가능한 상황에서만 이렇게 하자.


3. 웨지를 너무 오래 사용하진 않았나?

: 오래 사용한 웨지는 시간이 흐르면서 마찰력을 상실한다. 많이 쓰면 많이 닳아진다. 새로운 웨지는 일반적으로 더 오래된 웨지보다 더 많은 회전량을 만들어 낸다.

시즌에 웨지 연습을 자주하는 프로들은 한달마다 교체하기도 한다.

 

4. 샷 중간에 웨지를 청소하고 닦아주자.

: 만약 페이스면과 홈이 흙과 풀로 덮여있다면, 플라이어가 발생하듯 마찰력은 줄어들것이고, 최대의 스핀을 얻을 수 없다.

일관성과 회전량 모두를 위해서, 모든 샷 전에 웨지를 청소해야 한다.

습기와 물 또한 마찬가지다. 젖어있다면, 마찰력은 줄고 스핀도 줄어든다. 항상 건조한 페이스면을 유지하자.

 

5. 주어진 조건을 검토하자.
코스와 바람의 조건이 스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해하고, 홀컵에 붙일 수 있는 확률이 높은 샷을 선택해야 한다. 단단하고 빠른 그린을 플레이하고 있다면, 백스핀으로 되돌아오는건 불가능에 가깝다. 맞바람을 이겨내려하거나, 러프에 박혀 무조건 페이스에 풀과 잔디가 낄거같다고 생각되면, 범프앤런이나 런닝어프로치를 떠올리자.

 

 

 

 

 

요약.

 

1. 세우는 샷이 가능한 상황인지 검토

2. 샷 할 때마다 웨지에 흙이나 풀, 습기가 없도록 관리

3. 닳아진 웨지는 교체

4. 골프공은 3피스를 사용

5. 너무 올려치거나, 너무 찍어치는건 도움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