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노트

골프장갑 으로 골프스윙, 골프장비 점검 해보기

Consistency247 2020. 11. 9. 23:40

거의 모든 골퍼들이 장갑을 착용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골퍼들은, 장갑을 자세히 살펴보면 내 스윙과 내 장비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은 잘 모른다.

내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어떤 것들을 알려주는 바로미터로 골프장갑을 사용해보자.

 


가장 간단하게 볼 수 있는 것 중 하나는, 새 흰색 장갑이 얼마나 빨리 검정색으로 변하기 시작하는가이다.

 

 

검정색이 아닌 다른 색깔의 그립을 사용하고 있는데도, 내 장갑은 검은색으로 변한다면?

아마 그 이유는 습하고 끈적한 골프장갑이 여러분의 그립에서 먼지와 때를 잡아내기 때문이다.

 

 

우리의 골프백 바닥이 더러워져있기때문에, 이곳에 항상 닿게되는 그립은 정기적으로 청소해주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부드러운 칫솔과 그립전용 세정제로 청소하는 것이다.

정기적으로 30분 정도 장비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좋다.

 


그립 청소 방법

 


각 그립을 따뜻한 물로 헹구고 그 위에 세정제를 뿌린 후 브러쉬로 닦아낸다.

그립에서 먼지를 제거하면 하얀 거품이 금방 어두워지고, 그 다음엔 깨끗이 헹구면 된다.

비누 잔여물이 더 이상 남아 있지 않음을 느낄 수 있도록 헹구면서 반드시 손으로 그립을 문질러주자.

 

조금의 수고를 들여준다면, 새 클럽을 잡았을 때 처럼 산뜻한 그립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골프장갑에서 알 수 있는 또다른 특징은, 장갑의 손뒤꿈치 부분(엄지 반대편)이 닳아 없어진다는 점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평균보다 더 빠르게 이부분이 닳는다.

 

 

왜일까?

 

 

거의 모든 골퍼들이 스윙을 하는 동안 왼손안에서 클럽이 움직이기 때문이다. 이런 움직임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 번째 이유는 그립을 손바닥으로 과하게 쥐고 있기 때문이다.

 

 

 

그립이 손뒤꿈치 밑으로 지나가게 잡혀있는게 아니라, 손뒤꿈치 위에 올라가버리기 때문이다. 그립을 최대한 길게 잡으려하다 오히려 팜그립처럼 잡게되는 것도 비슷한 경우다.
이런 과한 팜그립은, 스윙시 왼손을 사용하기 어렵게 방해한다.


1인치만 그립을 짧게 잡아줘도 왼손 손가락들을 이용해 그립을 꽉 쥐기 쉬워지고, 비거리와 안정적 경기력에 도움이 될 것이다.

클럽을 짧게 잡는 것에 대해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1인치 정도로는 비거리의 차이는 거의 없고, 오히려 정확성과 파워에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방식은 몇몇 프로들도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두 번째 이유는 임팩트시 왼손목과 왼팔뚝의 각도가 과하게 변하기 때문이다.

 

 

 

골프 클럽과 왼팔뚝 사이의 각도는 어드레스에서 백스윙탑, 임팩트순간까지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되어야 한다. 약간의 힌지는 발생할 수 있겠지만, 너무 과한 힌지는 이 각도를 무너뜨리고, 로테이션을 방해하서, 릴리즈에 도움이 안될뿐더러, 골프장갑을 더 닳게 하는 두 가지 문제를 만들어 낼 것이다.

 


추가적으로 흔하게 볼만한 마모 패턴은, 검지손가락의 첫 번째 마디가 닳는 것이다.

 

 

 

이는 스윙하는 동안 왼손으로 견고한 그립을 잡지 못하고 그립이 흔들려서 그만큼 빠르게 닳아졌다는 사실을 뜻할 수 있다.

 

이제 쉬는 시간에 골프장갑을 유심히 보고, 내 스윙을 점검하고, 내 장비가 어떤 상태인지를 확인하는 골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요약.

 

1. 그립이 빨간색인데도 장갑이 검게변했다? 내 골프백이 더럽고 내 그립이 더럽다. 그립 닦아주자.

 

2. 닳아 없어지는 부분을 보고, 스윙에 문제가 될 수 있는 포인트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장갑은 역시 갓가성비 기어엑스 방수 올양피 장갑.

개당 5천원 혜자템이지만 누가 몇장씩 지원해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