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노트

숏게임 잘하는법 : 스코어를 줄이기 위해 기억할 것들

Consistency247 2020. 11. 11. 23:28

골프 스코어를 낮추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 중 하나는 숏게임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티샷이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효율적인 숏게임 운영을 통해 흘린 스코어를 한땀한땀 주워담다보면, 생각보다 준수한 스코어를 유지하는 자신에게 뿌듯함을 느낄 수 있다.


기억해두면 좋을 것 같은 선택지들은 아래와 같다.

 


1. 퍼팅할 때 하체를 사용하지 말 것. ㅡ 발가락을 안으로 돌려보자.

퍼팅할 때 하체를 가만히 두면 목표 방향으로 정확히 스트로크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고, 컨트롤 거리도 한결 일관될 것이다.

아놀드 파머는 하체 회전을 확실하게 제한하기 위해서, 발가락을 안쪽으로 돌리는 방법을 사용했다. 하체 사용으로 일관성을 잃어 가고 있다면 충분히 시도해볼 만한 방법이다. 어떤 방법을 사용하던, 하체사용을 줄이고 정확성, 방향성, 일관성을 얻자.

 

 

 



2. 퍼트 거리감은 백스윙의 크기로 조절 

항상 연습과 실전을 겸하는 골퍼라면, 퍼팅은 감(Feeling)에 의존하는 게 오히려 정확할 수 있지만, 어려운 일이다.

그렇지 못한 아마 골퍼에게는 퍼팅거리감을 공식처럼 만들어 가지고 있는 편이 더 유용할 것이다.

과하게 단순화 시켜보자면, 백스트로크 1cm이 1m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내 보폭을 기준으로 기준점을 잡아도 좋다.

중요한 포인트는, 백스윙의 크기와 퍼팅의 거리를 1:1 대응시키는 것이다. 스윙 템포는 일정하게 가져가주자.

물론, 중요한 것은 항상 미리 도착해 그린스피드와 내 스윙크기들을 맞춰보고 조정하는 일이다.

 

평소의 내 보폭만큼 스윙했는데, 오늘의 퍼팅은 항상 짧다면?

간단히 생각하자. 보폭을 좀더 넓히면 어떨까?

 

 

 

3. 스트로크 한 후에 공을 볼 것.

퍼팅할 때 가장 좋은 습관은, 내 스트로크가 끝난 뒤, 눈을 돌려 공이 굴러가는 것을 보는 것이다.
스트로크를 끝내고 피니시를 한동안 잡고 있는 것은, 드라이버든 아이언이던 퍼터든 모두 동일하다.

공을 보기 위해 얼굴을 돌리고 몸이 딸려나가면, 오른어깨도 따라온다. 당연히 방향성과 거리감을 모두 잃는다.

필자는 절대 왼쪽으로 가면 안될거 같을떄, 오히려 이악물고 오랫동안 바닥을 쳐다본다.

 


4. 그린주변 깊은 러프에서 퍼터를 잡아보자.

그린 주변 어프로치가 홀컵을 지나 그린 밖으로 다시 나가 버렸다. 공이 잘 보이지 않을정도의 러프에 빠져있을때, 다시 한번더 웨지를 들고 어프로치를 시도해야할까? 미칠듯한 컨택을 노리는 대신, 퍼터를 꺼내보자.

 

왼쪽발에 체중을 한껏 실어준다. 실어준 만큼 왼어깨도 늘어뜨려준다. 이런 과격한 자세는, 평소의 쓸어치는 퍼터스윙이 아닌, 공의 뒷부분을 찍어치는 퍼팅 스윙궤도를 만들어준다.

 

덕분에 공은 러프구간을 약간 점프해서 빠져나가게 될 것이고, 그린에 착지 후 정상적으로 홀컵을 향해 굴러가게 될 것이다.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 웨지보다, 퍼터를 잘 활용해보자.

 

 

(참고)

평소처럼 왼쪽눈 아래에 공을 두고 스윙을 한다면, 자연스럽게 바닥을 쓸어치며 올려치는 스윙으로 퍼팅하게 된다.

그린에서 이런 퍼팅스윙을 구사한다면, 초반 짧은 구간은 그린 위를 날아가며, 불필요한 감속과 방향성을 잃는 문제를 피하는 좋은 퍼팅이 된다.



5. 그립을 정말로 짧게 잡아보자.

거리가 정말 짧은 어프로치샷은 쉽지않다.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웨지를 들고 1cm만 백스윙하는건 쉬운일이 아니다.

고등학교때 배운 일반물리는 여기서 유용하다.

 

샤프트 바로 위의 그립을 잡아 지렛대의 길이를 줄이면, 공에 전달되는 힘은 당연히 줄어들고, 거리도 감소한다.

그립의 끝만, 가운데만 잡는건 너무 틀에박힌 스윙이다.

그립의 맨아래도 역시 그립이고, 샤프트를 잡고 어프로치하는 것도 역시 어프로치샷이다.

 

잘 붙이면, 베스트 샷이다.

 

(참고)

공이 발보다 정말 높을 때에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공에서 멀어지지 않을 수록, 더 정교하다. 샤프트를 잡고 극한의 발끝오르막 상황에서 레이업을 시도해보자. 스탠스 서기도 편하고, 컨택도 쉬울 것이다.



6. 칩샷은 뒤꿈치를 들자. ㅡ 클럽도, 내 발도.

일반적인 칩샷(=굴리는 어프로치) 어드레스는, 그립을 잡고 스탠스를 좁히고 왼발체중에 샤프트를 목표물을 향해 앞으로 살짝 기울인다.
그런데 샷하는 도중 많은 골퍼들이 오른쪽으로 체중을 보내며 혹은 뒤쪽으로 몸이 빠지며, 공을 띄우려고 하고 떠내려한다. 이렇게 되면 공을 치기 전에 뒤땅을 치거나 심지어 탑핑을 만든다.

 

왼발을 꾹 눌러주는 괜찮은 방법은, 오른발 뒤꿈치를 살짝 들어주는 것이다. 어쩔수 없이 샷하는 내내 왼발에 의지하게 될 것이다.

 

오른발 뒤꿈치만 들지 말고, 클럽헤드의 뒤꿈치(Heel) 부분도 같이 들어보자. 이런식으로 토우(Toe)샷을 구사한다면, 혹시 뒤땅을 치더라도, 리딩엣지의 접촉부분이 줄어서 클럽이 튀어오르는 일이 많이 없고, 탑핑으로 홈런을 내는 일도 확실히 줄어든다.

 

땅이 딱딱하다면, 더더욱 항상 고려하자.


7. 바운스를 믿자.

클럽 리딩엣지 뒤쪽은, 둥글게 생겼다. 이것을 바운스라고 불린다. 이렇게 둥글게 만들어졌기때문에, 이부분이 땅에 부딪혀도 땅을 파지않고 자연스레 지나가고 튕겨나갈 수 있다.

내가 제대로 스윙한다면, 땅에 바운스가 맞는건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잘하고 있는 중인 것이다. 애초에 바운스는 땅에 맞아달라고 만든 것이기 때문이다.

디자인된 로프트각대로 잘 어드레스만 서준다면, 바운스가 도와줄 것이다. 특히 벙커샷에서.

 

 

8. 벙커샷은 모래와 스피드

그린사이드 벙커는 골퍼들에게 상당히 부담스러운 샷이다.

 

벙커전문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두 가지 주요 포인트는

1) 모래를 많이 떠내기

2) 스윙스피드를 많이 내기

이다.

 

모래 없이 스피드만 빠르다? 강한 임팩트로 공은 홈런.

속도 없이 모래만 많이 떠낸다? 공은 한발짝 앞에.

 

왼무릎이 굽혀질정도로 왼발에 확실히 체중.

안정적인 넓은 스탠스.

헤드는 45도 만큼 활짝 열고.

스탠스는 한뼘정도 오픈.

골프공 뒤 5cm 뒤쪽을 바운스로 때려서.

확실한 스윙스피드로.

그린까지 충분한 양의 모래를 날려버리기.

 

포인트는.

스윙크기를 줄이려다 스윙스피드를 줄이면 안된다.

차라리. 스윙은 그대로 유지하고 채를 바꿔서 로프트각을 조정할 것.


9. 벙커안에선 발을 묻는다. 열심히. 확실히.

8번에 이어지는 이야기이다.

벙커에 있을 때는 클럽헤드가 공 뒤에 있는 모래를 충분히 파고들어가는게 중요하다. 
가장 쉽게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방법은, 모래에 발을 파묻는 것이다.

더 많이 발을 파묻을 수록, 스윙의 최저점은 낮아지고, 공 뒤를 잘 파낼수 있다.

이것은 공을 탑핑내야하는 페어웨이 벙커에서 발을 조금만 묻는지에 대한 답이 될수 있겠다.

많이 묻어도 좋다. 나이스 아웃만 한다면.

 

하나의 팁이 더 있다면, 라이가 안좋은 벙커샷에서도 발을 열심히 묻어보자.

라이를 무시할만큼 발을 묻으면, 원하는 높이에 내 공이 있게 될것이다.

 

 

 

(참고)

벙커샷은 왜 모래를 퍼내는 힘으로 공을 칠까?

100번 시도해서 100번 모래속의 공만 쳐낼수 있는 프로는 없다.

리딩엣지가 모래에 박히는 순간, 스윙은 끝난다.

그래서, 헤드를 열고, 가장 때리기 쉬운 모래를 노려서, 가장 높은 확률로 벙커를 탈출한다.

 

 

 

 

 

10. 항상 기억하자. 1. 퍼트, 2. 칩샷, 3. 피치샷

스코어를 향상시키는 가장 빠른 방법 중 하나는 리스크가 가장 낮은 샷방법을 선택하는 것이다.
1~9까지 중에 피치샷이 없는데는 이유가 있다.


숏 게임의 우선 순위는 항상!

1. 될 수 있을 때 언제든지 퍼터를 잡는다. ㅡ 심지어 턱이 낮아보이는 벙커에서도.
2. 퍼트를 할 수 없을 때 칩샷(=굴리는 어프로치)을 시도한다.
3. 해야 할 때만 피치샷(=띄우는 어프로치)를 한다.

 


모든 샷에 자신있더라도 가장 위험도가 낮은, 미스할 확률이 낮은 샷을 선택하는 것이 골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