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스윙노트/벙커샷

벙커샷 잘하는법 : 모래에 박힌 공

Consistency247 2020. 11. 24. 16:50

일반적으로 벙커샷과는 다른, 당황스러운 상황일 것이다.

 

대체로,

벙커에 공이 떨어지고나서, 살짝 바운스 된 뒤에 조금 떨어진 곳으로 굴러가, 가볍게 모래 위에 얹어진 상황이 일반적이다.

 

그림처럼 공의 절반 즈음이 이미 모래 속에(Plugged) 있기때문에, 내 샷은 평소의 벙커샷보다 더 깊이 모래를 파내야 한다는 뜻이고, 그 와중에 충분한 에너지를 공에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샷하는 방법에도 당연히 일부분 변화가 필요하다.

 

모래에 공이 박혀버린 상황. Plugged lie 라고 표현한다.


에그 프라이라고 부르는, 공 주변을 모래로된 턱이 감싼 상황. Fried-egg lie 라고 표현한다.

 

 

둘다 박힌 공이지만, 주변을 모래 턱이 감싸고 있느냐의 차이는, 저항이 다르기 때문에 구분해 주는 것이 좋다. 

 

 

 

일반 벙커샷과 차이점 : 공이 모래에 평소보다 낮게, 깊이 위치한다.

 

 

 

1. 클럽페이스 스퀘어 혹은 약간 클로즈 ( 열지 않는다 ).


일반적인 벙커샷일 때는 어드레스 중에 클럽 페이스를 충분히 열어 두었다.

하지만, 이렇게 공이 박혀 있는 경우에는, 스퀘어 혹은 약간 닫아서 어드레스 한다. 이럴 경우 클럽이 바운스로 인해 튀어오르는 것이 줄어들고 오히려 더 파고들게 도와줄 것이고, 클럽이 좀 더 직접 공을 치게 될 것이다.

모래에 박히는 순간 저항에 의해 클럽이 돌아가면서, 일반적 벙커샷과 비슷한 페이스각도를 만들며 탈출하게 될 것이다.

 

모든 것은, 박혀있는 공이기 때문에 일어난다.

 

 

 

 

 

2. 그립을 꽉 잡는다.


박힌 공을 꺼내는 벙커샷은 평소보다 공격적인 스윙을 필요로 한다. 충분히 가속하는 스윙만이 공을 제 위치에서 빼내고 그린 위로 날아갈 수 있는 충분한 힘을 갖게 해준다. 따라서, 평소보다 클럽을 좀 더 꽉 잡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볼 밑의 모래를 관통하는 상황에서 저항에 의해 그립이 손에서 돌아가 것을 막을 수 있다.

 

 

 

3. 평소보다 5cm 더 뒤를 때린다.


클럽이 직접 공을 치기보다는 공 아래로 계속 파고들 시간과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공 뒤쪽으로 5~10cm 정도 모래를 치는 것을 목표로 하자. 일반적인 벙커샷보다는 공 0.5개정도 더 뒷 부분을 때려주는 것이다.

 

 



4. 공격적으로, 풀스윙 할 것.


공격적이고 충분한 가속이 동반된 스윙을 하려면, 백스윙과 팔로우 스루를 완전히 한다는 이미지로 샷을 해야 한다. 모래의 저항은 반드시 풀스윙을 방해하고, 실제로 풀스윙을 끝까지 할 수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풀스윙을 목표로 충분히 스윙스피드를 가져가 줘야, 탈출 할 수 있다.

 

탈출이 가장 중요한 상황이다. 벌타 받지 않고서는, 살살 쳐서는 그린으로 절대 꺼낼 수 없다.

 

 

 

 

5. 탈출에 성공했다면, 런이 길 것이다.

 

다행히, 탈출에 성공했다면, 이 샷은 런이 길 것이다. 박혀있는 공을 꺼내는데 포인트가 맞춰져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벙커샷처럼 스핀을 걸 수 없다. 헤드도 열려 있지 않았다.

착지 후 더 많이 굴러갈 것이다.

 

일단은 탈출할 수 있게 풀스윙을 떄리는게 중요하고, 고려할 수 있다면 핀보다 앞쪽을 노려준다.

혹은 런이 길어서 다시 그린을 벗어날거 같다면, 핀이 아닌 그린 넓은 방향을 조준하는 것도 방법이다.

 

 

 

6. 다른 부분들은 평소의 벙커샷과 동일하다.

위에서 언급한 내용들 이외의 다른 부분들은 평소의 벙커샷과 동일하게 샷하면 된다.

 

1) 샌드웨지에 준하는 로프트각 클럽 선택
2) 클럽은 평소보다 짧게
3) 스탠스는 평소보다 오픈
4) 스탠스 간격도 좌우로 넓힘.

5) 왼발 체중 실어주기.

6) 공 위치 평소보다 왼쪽으로.

 

 

 

 

 

동반자들과 즐거운 라운딩 중이라면, 박혀버린 공은 빼고 치면 더 없이 즐겁겠지만,

한번씩은 자존심상 눌러주고 싶은 날이 있지 않을까.

 

 

 

빼고 칠게요라는 말이 짜증나서 차마 입에서 안떨어진다면, 내가 샌드웨지로 빼버리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