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스윙노트/벙커샷

벙커샷 잘하는법 : 에그 프라이

Consistency247 2020. 10. 19. 03:14

 

 

힘찬 티샷 후, 그린 주변 벙커에 공이 들어갔다. 크게 슬프진 않다. 자주 있는 일이라..

요새 그래도 홀컵에는 못붙여도 탈출은 잘하는 스스로를 격려하며,

동반자들에게 벙커샷을 보여줄 생각으로 빠르게 벙커로 향하는데...

 

아....계란 후라이 하나가 떡 하니 있다....

 

 

벙커로 제대로 날아가, 모래속에 박혀버린 공.

 

벙커 안의 에그 프라이, 어떻게 하면 잘 칠 수 있을까?

 

 


공이 모래에 부딪혀 원래 바운드 지점에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굴러가는 일반적 벙커상황과 다르게,

공이 낮게 가라앉아 모래로 된 고리에 둘러싸인다는 점이 전형적인 벙커샷에 비해 난이도를 훌쩍 올려 준다.

 

평소와는 조금 다르게 접근해야할 이 샷에 대한 팁을 몇가지 적어보겠다.

 

 

 


문제점 : 공이 깊이 박혀 모래로 만들어진 분화구 속에 들어가 있다.

 

1. 목표방향에 대해 클럽페이스 스퀘어 혹은 클로즈, 평소처럼 열지 않는다.

클럽 페이스는 스퀘어 혹은 클로즈로 어드레스한다.

페이스를 열지 않는 이유는, 우리의 클럽헤드가 땅속을 파고 들어 공을 파내야 하기 때문이다.

클럽 페이스를 열였을 경우에는 클럽의 바운스로 모래를 치게 되기때문에, 모래를 파고들수 없다.

 

페이스를 스퀘어 혹은 닫아서 샷하게 되면, 모래 속으로 깊이 파고들 수 있고, 파고든 힘때문에 클럽의 토우부분이 저항을 세개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모래와의 임팩트로 헤드는 열리게 된다.

그러면 이로 인해 어느정도 원하는 목표 방향으로 샷이 나가게 될 것이다.

 

 

 

2. 평소보다 더 꽉 쥐기

그립을 가볍게 잡지 말고 꽉 잡는다.

단순히 모래에서 바운스로 튕겨 나오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모래를 파고들 것이기 때문이다.

모래는 무겁기때문에, 모래를 통해 공을 향해 클럽이 이동할 때 클럽이 손 안에서 회전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3. 평소보다 더 뒤쪽을 조준.

일반적인 벙커샷에서 공의 5cm 정도 뒤를 가격하지만, 이는 공이 박히지 않았을 때의 상황이다.

에그 프라이가 만들어진 상황에서는, 분화구가 공을 고리처럼 둘러싸면서 벽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이 분화구를 때려버리면 모래를 한가닥 때린 후 깊이 박힌 공을 때리기때문에 얇게 맞아 원하는 샷을 구사하지 못할 수 있다.

 

평소보다 좀더 뒤쪽, 분화구가 솟아있지 않는 지점을 가격하자.

 

 

4. 더 가파른 스윙을 하자.

모래를 스쳐지나가지 않고 잘 파고들 수 있도록, 좀더 가파른 스윙을 한다. 테이크백과 백스윙을 좀더 수직으로 들어올린다는 느낌이 좋다.

 


5. 팔로우 스루는 모래에 박혀도 상관 없다.

충분히 강한 타격을 하기 위해서 풀스윙을 끝까지 하기를 원할 수 있다.

하지만, 평소보다 임팩트때 만나는 모래의 양이 훨씬 많기 때문에, 클럽이 모래에 박혀서 빠져나오지 못해도 괜찮다.

빠져나오기도 힘들다.

 

오히려, 클럽을 땅에 묻어버린다는 생각으로 스윙하자.포인트는 감속없이 충분한 스피드로 임팩트를 해줘야한다는 점이다.

 

 

6. 일반적 벙커샷보다 런이 길 것이다.

평소처럼 충분히 페이스를 열고 샷하지 않기 떄문에, 런이 더 길 것이다.

일반적인 벙커샷보다 좀더 런이 길 것이라고 생각하고, 캐리 지점을 상상해야 한다.

 

 

 

7. 다른 부분들은 평소의 벙커샷과 동일하다.

위에서 언급한 내용들 이외의 다른 부분들은 평소의 벙커샷과 동일하게 샷하면 된다.

 

1) 샌드웨지에 준하는 로프트각 클럽 선택
2) 클럽은 평소보다 짧게
3) 스탠스는 평소보다 오픈
4) 스탠스 간격도 좌우로 넓힘.

5) 왼발 체중 실어주기.

6) 공 위치 평소보다 왼쪽으로.

 

 

닫아놓고 스윙개념. 토우로 땅을 파낸다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