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딩을 하다보면, 점점 드는 생각... 차라리 그린 주변 벙커샷은 나올 수라도 있을거 같은데, 40~50미터 벙커샷은 진짜 고민이 많이 된다. 아 맞다 근데... 페어웨이 벙커샷은 그냥 쳐다보고 싶지도 않다. 항상 랜딩존즈음에 약올리듯이 설치해 둔 페어웨이 벙커 덕분에, 세컨샷에서 샌드웨지를 들고 들어가서 옆으로 꺼내야 한다는 건 너무 마음에 대못을 박는 상황... 그렇다고 자연스럽게 꺼내서 그린으로 보내려니까 벙커 턱을 맞는다던가, 모래 한 주먹을 치고 공이 1미터 앞에 떨어지 불상사가 일어난다. 심지어 공을 탑핑내든 쳐서 꺼내보려했더니, 탑스핀이 너무 심하게 먹어서 그냥 포크볼마냥 10미터 앞에 있는 해저드에 빠져버린다. (실제로 어금니 부러질뻔 했던 경험...) 강한 탑스핀이 매우 싫어진 뒤로부터..